카카오 기업용(B2B)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특허청과 AI 기술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9일 밝혔다. 협약은 10일 체결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특허청에 카카오i 번역 엔진을 제공한다. 특허청은 카카오i로 특허 심사 문서를 분석하는데 활용한다.

카카오i 번역엔진 자연어처리 기술은 특정 키워드를 추출해 기존 특허문서에서 유사한 문서를 찾는 비교분석 작업에 쓰인다. 또한 해외 특허 문헌분석과 번역에도 쓰일 계획이다. 카카오i 번역 서비스는 총 19개 언어 번역이 가능하다. 넓은 문맥 정보를 기반으로 장문 번역 정확도도 높였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외에 검색, 챗봇 등 AI 기술도 특허청에 제공한다. 특허청은 카카오 AI기술을 기반으로 특허 검색 시스템과 챗봇 상담 등 상담원 지원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민간과 공공 간 모범 협력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기술을 활용해 한발 앞선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특허청 빅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적재산권 보호와 활용 영역에서 AI 기술력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