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박영선 장관이 21일(현지시각)부터 3일 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 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참석한다고 13일 밝혔다. 박 장관은 다보스포럼 이사로 위촉됐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 중기부 제공
박영선 중기부 장관./ 중기부 제공
다보스포럼은 1971년 클라우스 슈밥 교수가 유럽 기업인을 초청해 경제문제를 논의한데서 출발했다. 현재 세계 정부와 국제기구 관계자, 정치인, 기업인, 경제학자, 저널리스트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하는 국제 민간기구로 발전했다.

올해 포럼은 개최 50주년을 맞아 ‘화합하고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이해관계자’를 주제로 열린다. 올해 포럼은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각국 정상 70여명과 장관 300여명, 기업인 1500여명이 참석한다.

박 장관은 다보스포럼 내 선진제조 및 생산(Advanced Manufacturing and Production, AMP) 이사회 이사 자격으로 참석한다. 다보스포럼은 한국 혁신기업과 스타트업 지원 주무부처인 중기부 역할에 주목해 박 장관을 이사로 위촉했다. 임기는 올해 12월까지다.

앞서 한국 정부인사 중에는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무역과 세계 경제 상호의존성(Trade and Global Economic Interdependence) 이사로 위촉된 사례가 있다. 당시 김 차장은 통상교섭본부장이었다.

박 장관은 21일 데이터 공유를 통한 제조혁신 회의에 참석해 ‘데이터 활용방안과 사례’를 공유한다. 중기부가 추진하는 중소기업 전용 제조데이터 센터를 소개할 예정이다.

포럼 기간 동안 박 장관은 ▲뵈르게 브렌데 다보스포럼 사장 ▲페터 알트마이어 독일 연방경제부 장관 ▲아란차 곤살레스 라야 국제무역센터 사무총장 ▲마이클 푼트 아마존웹서비스 부사장 등과 면담을 진행한다.

박 장관은 "4차 산업혁명으로 기술과 사회가 어느 때보다 빠르게 바뀌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혁신에 마중물이 되도록 정부 대응이 중요하다"며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디지털 경제 흐름을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