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자회사 SK브로드밴드를 포함한 두곳의 계열사 상장에 나선다.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거론한 사명 변경에 대해서도 재차 추진 의사를 밝혔다.

박 사장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0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SK브로드밴드가 준비를 많이 하고 있고, 가능하면 2020년에 (다른 계열까지 2개사)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유료방송 합병 승인이) 잘 마무리 돼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0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난 모습. / 이광영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0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난 모습. / 이광영 기자
SK텔레콤에는 SK브로드밴드를 비롯해 ADT캡스, 11번가, 원스토어, 웨이브 등 계열사가 있다. 이중 SK브로드밴드 상장이 가장 유력시 된다..

박 사장은 사명 변경도 추진을 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SK텔레콤의 사명 변경) ICT 중간지주사 전환을 염두에 둔 것이다"라며 "이름이 좋은 게 생긴다면 언제든지 가능하며, 펭(EBS 펭수)같은 이름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CES에서 강조한 AI 초협력에 대해서는 "많이 지원해주면 저도 힘을 받아 용기 내서 협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