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스타트업 협업 글로벌 플랫폼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국내에 도입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수입차 판매 1위를 수성하기 위해 최대 15종에 이르는 ‘신차러시’도 이어간다.
올해 벤츠코리아는 주요 활동 중 하나로 스타트업 협업 플랫폼 ‘스타트업 아우토반’의 도입을 내세웠다.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2016년 모기업인 다임러그룹이 도입한 유럽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으로, 서울이 7번째 도시로 합류하게 됐다.
벤츠는 유망 스타트업에 기업 및 투자자 네트워킹를 비롯, 투자 및 지원, 사업화 기회, 사무 공간 등을 지원한다. 현재 세계 각지에서 55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 170개 이상의 스타트업과 함께 IT 및 인공지능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280여 개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한다.
한국에서도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발굴, 100일 간의 인큐베이션을 거쳐 서비스 및 제품 구현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한국에서 선발한 스타트업이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에 참여해 사업을 확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해 벤츠코리아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국내 자동차 분야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기술 개발 지원을 위한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12월에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 9곳이 참가한 커넥티드 서비스 개발 경진대회 ‘커넥티드카 스타트업 해커톤’을 개최한 바 있다.
벤츠는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전년 대비10.4% 성장한 총 7만8133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4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달성했다. 대표 세단 E클래스의 경우 단일 차종으로 3만9788대 판매를 책임지는 등 수입차를 넘어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과 겨룰 정도의 양적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다.
올해도 완전변경 9종과 부분변경 5종 등을 포함한 15종 이상의 신차를 투입한다. 1월 GLC 부분변경을 시작으로 A클래스 세단, CLA, 마이바흐 풀만, AMG C 로드스터 등이 한국시장에 투입된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6종 등 친환경 라인업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