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이 오픈API 플랫폼을 활용해 증권사와 핀테크 기업이 혁신금융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를 위해 코스콤은 개인투자자가 주식대차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하는 디렉셔널과 ‘오픈API플랫폼 활성화와 혁신금융서비스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15일 맺었다.

 왼쪽부터 김계영 코스콤 미래정장본부장과 이윤정 디렉셔널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코스콤 제공
왼쪽부터 김계영 코스콤 미래정장본부장과 이윤정 디렉셔널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코스콤 제공
디렉셔널은 개인투자자에게 자유로운 주식대여와 차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블록체인 기반 P2P 주식대차 거래 플랫폼이다. 2019년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제1차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오픈API플랫폼을 통한 대차 서비스 연계증권사 확대와 서비스 안정성 확보 ▲대차거래 분석을 통한 데이터 공동사업 ▲향후 스몰라이선스 취득을 위한 IT환경 마련 등을 협력한다.

앞서 코스콤은 오픈API 플랫폼을 개방해 26개 증권사와 80여개 핀테크사가 참여토록 했다. 또 2019년 11월에는 금융투자 핀테크 서비스 기업이 오픈API 플랫폼을 활용해 자본시장 데이터 생태계를 활성화하고자 ‘금융투자 오픈플랫폼 협의회’를 공식 출범하기도 했다.

디렉셔널은 오픈플랫폼 협의회 회원사로 오픈API플랫폼을 활용해 안전하고 빠르게 다수의 증권사와 대차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또 주식대차수급 정보를 분석해 종목별․업종별 공매도 추세정보 등을 개인투자자에게 제공해 현재 기관 중심의 시장 정보 불균형 해소에도 나선다.

이윤정 디렉셔널 대표는 "코스콤이 보유한 금융클라우드와 오픈API 플랫폼 등을 핀테크 기업이 활용한다면 혁신금융서비스를 효율적으로 현실화 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지석 코스콤 사장은 "코스콤은 앞으로 핀테크 기업 대상 금융IT 인프라 제공뿐 아니라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서 데이터 결합과 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발굴하는 등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도 힘쓸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