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수스가 2020년 처음 선보이는 브랜드 ‘프로아트’
프로아트는 전문가 급 이용자가 활용하기 좋은 제품
RTX 6000 장착하고 상판에 부품 몰아넣은 ‘프로아트 원’
스크린패드 2.0과 편리한 퀵키 기능으로 무장한 ‘프로아트 X’
아담한 어댑터 크기 ‘눈길’…이외에도 다양한 제품 마련
"프로아트 앞으로 꾸준히 출시되고, 조만간 만나볼 수 있을 것"

‘프로아트(ProArt)’는 에이수스가 2020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인 브랜드다. 프로아트 제품군은 단순 크리에이터를 넘어 ‘전문가’ 급의 작업을 진행하는 이용자에게 적합하다. 에이수스는 실제로 디스플레이 색감이나 GPU 등 구성 요소를 이에 적합하게 마련했다.

전문가를 위한 ‘프로아트’ 제품군 시연장의 모습. / 오시영 기자
전문가를 위한 ‘프로아트’ 제품군 시연장의 모습. / 오시영 기자
시 첸(Hsi Chen) 에이수스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전략가는 "프로아트 브랜드의 타깃 이용자는 디자이너(Designers), 건축가(Architects), 애니메이터(Animators), 프로그래머(Programmers)"라며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 직업적으로는 물론, 라이프스타일, 취미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제품 중 하나는 노트북 ‘프로아트 원’이었다. 무려 ‘엔비디아 쿼드로 RTX6000’ 그래픽카드를 장착했다. 김봉준 에이수스 테크니컬PR과장에 따르면 출시 시점에 해당 그래픽카드를 장착한 노트북 제품은 ‘프로아트 원’이 유일하다.

거의 모든 부품을 상판에 몰아넣어 제품 하단부 보다 상판의 두께가 더 두껍다. 노트북을 열면 상판 뚜껑이 자동으로 열려 환기를 돕는다. / 오시영 기자
거의 모든 부품을 상판에 몰아넣어 제품 하단부 보다 상판의 두께가 더 두껍다. 노트북을 열면 상판 뚜껑이 자동으로 열려 환기를 돕는다. / 오시영 기자
프로아트 원 제품의 앞면 모습. / 오시영 기자
프로아트 원 제품의 앞면 모습. / 오시영 기자
구성 면에서도 놀라운 면이 있다. 이 제품은 노트북의 거의 모든 부품을 상판에 몰아넣었다.

현지 제품 매니저에 따르면 이는 발열을 잡기 위해서다. 제품 하단에 주요 부품을 장착하면 고성능 프로그램을 구동할 때 이용자의 손이 닿는 키보드 부분이 뜨거워지는 경우가 부지기수인데, 주요 제품을 상판에 몰아 이런 경우를 방지했다. 노트북을 열면 자동으로 상판 뚜껑이 열려 공기를 순환한다.

열려있던 프로아트 원 제품을 닫는 모습 제품이 닫히면서 상판 뚜껑도 자연스럽게 닫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 오시영 기자

주요 부품이 상판에 몰려 있어 외견 상으로 키보드 부분보다 상판이 더 두껍다. 이 탓에 제품을 처음 본 기자 사이에서는 무게 균형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에이수스는 알맞은 무게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얼핏 보기에 얇은 제품 하단 부분에도 무게가 나가는 부품을 일부 배치했다. 이에 더해 샤샤 크론 시니어 글로벌 테크니컬 마케팅 매니저 등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키보드 상판에 ‘티타늄’ 재질을 채용해서 부품 무게를 최대 3배까지 줄일 수 있었다.

티타늄 재질 채용으로 줄인 상품 무게는 1.5㎏에 달한다. 실제로도 무게 균형이 안정적으로 잡힌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프로아트 제품군은 전체적으로 어댑터 사이즈도 줄여 경량화했다.

프로아트 제품군은 어댑터 크기가 작아 휴대성을 확보했다. 손바닥보다도 작은 어댑터의 모습. / 오시영 기자
프로아트 제품군은 어댑터 크기가 작아 휴대성을 확보했다. 손바닥보다도 작은 어댑터의 모습. / 오시영 기자
프로아트 X 제품도 눈길을 끌었다. 김봉준 에이수스 테크니컬PR과장은 "프로아트 원과 X는 프로아트 라인업 노트북 중에서도 가장 성능이 좋고, 독특한 기능을 지닌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프로아트 X는 기존 젠북 라인업에서 볼 수 있었던 스크린패드를 2.0 버전으로 채용했다.

스크린패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능 중 가장 유용할 것으로 보이는 기능은 ‘퀵키(Quick Key)’다. 이를 활용하면 포토샵 등 어도비 제품, 오토데스크 제품은 물론 오피스 등 문서 프로그램의 단축키를 스크린패드에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이는 단축키를 섬세하게 지정하면, 키보드를 쓰지 않고도 스크린패드 만으로도 고급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프로아트 X제품과 터치스크린2.0의 모습. / 오시영 기자
프로아트 X제품과 터치스크린2.0의 모습. / 오시영 기자

프로젝트 X 제품 퀵키를 활용하는 모습. 영상에서는 편의상 매우 간단한 명령어만 입력했으나, 실제로는 훨씬 상세하게 단축키를 지정·입력할 수 있다. / 오시영 기자

이 제품은 ‘엔비디아 쿼드로 RTX5000’ 그래픽카드를 탑재했다. 화면 비율이 16:10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이외에도 에이수스는 ‘제피로스’ 제품과 외형이 거의 똑같이 생긴 ‘프로아트 15’ 등 다수 제품을 마련해 이용자가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도록 했다.

김봉준 과장은 "프로아트 라인업은 2020년 시작해 앞으로도 쭉 다른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라며 "이번에 공개한 제품은 1분기 중에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시 첸 에이수스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전략가의 모습. / 오시영 기자
시 첸 에이수스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전략가의 모습. / 오시영 기자
샤샤 크론 시니어 글로벌 테크니컬 마케팅 매니저의 모습. / 오시영 기자
샤샤 크론 시니어 글로벌 테크니컬 마케팅 매니저의 모습. / 오시영 기자
(왼쪽부터)프로아트 제품 담당자와 앤드류 챈 시니어 제품PR매니저의 모습. / 오시영 기자
(왼쪽부터)프로아트 제품 담당자와 앤드류 챈 시니어 제품PR매니저의 모습. / 오시영 기자
‘프로아트 원’과 ‘프로아트 X’ 제품 성능표. / 오시영 기자
‘프로아트 원’과 ‘프로아트 X’ 제품 성능표. / 오시영 기자
프로아트 원 제품은 발열 관리를 위해 주요 부품을 상판에 몰고, 상판 뚜껑도 열리도록 설계했다. / 오시영 기자
프로아트 원 제품은 발열 관리를 위해 주요 부품을 상판에 몰고, 상판 뚜껑도 열리도록 설계했다. / 오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