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영상 기술기업 하이퍼커넥트는 서울대 인공지능(AI)연구원과 산학협력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양 측은 앞으로 AI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인재양성에 나선다.

./ 하이퍼커넥트 제공
./ 하이퍼커넥트 제공
서울대 AI연구원은 ‘모두를 위한 AI’를 비전으로 내걸고 2019년 12월 설립했다. 서울대 교수 150여명과 다양한 분야 AI 전문 연구진이 협력해 융합 연구를 진행한다. 앞서 서울대 AI연구원은 네이버와 협약을 맺었다. 하이퍼커넥트는 국내 기업 중 두번째이자 스타트업으로는 처음으로 서울대 AI연구원과 기업 파트너가 됐다.

하이퍼커넥트는 2014년 설립된 글로벌 영상 기술 기업이다. 비디오 커뮤니케이션과 AI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실력과 경험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10월에는 사내 조직으로 하이퍼커넥트 AI랩을 운영하고 있다.

하이퍼커넥트 AI랩은 영상, 이미지, 음성, 텍스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모바일 딥러닝 연구를 진행한다. 올해 하이퍼커넥트 AI랩은 데이터를 외부로 전송하지 않고 사용자 기기 내에서 학습이 이뤄지는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사생활 침해 없는 머신러닝 기술을 만드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퍼커넥트는 이번 협약으로 서울대 AI연구원에 연구비를 지원하고 연구인력 교류와 공동연구 기회를 제공한다. 또 자사 보유기술인 온디바이스 AI(네트워크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 기기 자체에서 AI기능을 수행하는 기술)와 커뮤니케이션 분야 AI 연구에서 우수한 공동연구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성주 하이퍼커넥트 AI랩 총괄은 "서울대 AI연구원과 산학협력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국내 AI 기술력 강화와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 원장도 "하이퍼커넥트와 서울대AI 연구원이 가진 장점을 바탕으로 모범적인 협업 사례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