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중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사장이 EBS TV 프로그램·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에서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펭수' 얘기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이하 KAIT), 한국방송협회 등 총 21개 방송통신 유관협회 및 기관은 ‘2020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를 17일 63컨벤션센터에서 열었다. 이번 신년인사회에는 유료방송 업체 및 외주제작사를 비롯한 1000명이 넘는 방송통신인이 함께했다.

펭수의 축하 영상 모습. / 류은주 기자
펭수의 축하 영상 모습. / 류은주 기자
최근 방송업계의 화제의 캐릭터로 부상 중인 ‘펭수’도 신년인사회에 영상으로 참석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바쁜 스케줄로 현장에 나오지 못했지만, 영상으로 관련 업계에 힘을 넣어줬다. 김명중 EBS 사장은 펭수의 이름이 사회자의 입에서 거론될 때마다 미소를 지었다.

EBS는 2019년 펭수 덕분에 재정적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길을 열였다. 펭수 굿즈(특정 브랜드나 연예인 등이 출시하는 기획상품)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기업의 광고 요청이 쇄도한다. 아직 가시화되지는 않았지만 EBS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신년 인사회에서 IT조선과 만난 김명중 사장은 "2019년 펭수가 재정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 않아 흑자전환은 아직이지만,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상승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