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웹툰열전] ⑧거액의 돈을 두고 벌이는 100일간의 생존경쟁 ‘머니게임’

김형원 기자
입력 2020.01.19 08:42
거액의 상금을 받을 수 있는데 물가가 1000배라면. 네이버웹툰 ‘머니게임’은 이러한 가정으로 시작한다. 대부 업체에게 돈을 빌려 쫓기는 입장이 된 주인공은 벗어나기 힘든 돈의 굴레에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라이브쇼 ‘머니게임’에 초대받게 된다.

작품 내에서 소개하는 ‘머니게임’은 스튜디오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100일 동안 생활하는 리얼 버라이어티 쇼다. 448억원의 상금으로 시작해 100일 후 남은 상금을 참가자들이 균등히 분배해 획득하는 게임으로 설정되어 있다. 단, 스튜디오 내 특별 환율 1000배는 물건 구매 시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머니게임. / 네이버웹툰 제공
큰 돈을 눈앞에 두고 이 게임에 참여하기로 결정하지만 100일은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다. 기본적인 생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지 않은 공간에서는 더 그렇다. 주인공은 게임에 참여하자마자 랜턴을 구매한다. 1만5천원짜리 휴대용 랜턴 한 개가 천 배가 되는 이곳에서 1500만원을 지불하고 빛을 얻은 것이다.

작품 속 인물들은 화장실이 없어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 먹는 것은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좋은지 함께 모여 의견을 나눈다. 약을 꼭 먹어야 사는 사람이 있는데 이 약을 사는데 큰 돈이 들기 때문에 논쟁을 벌이기도 한다.

머니게임. / 네이버웹툰 제공
웹툰 머니게임은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지고 살아오던 8명의 사람들이 게임에 참여하면서 상금을 최대한 많이 가져가고자 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리고 있다. 독특한 소재와 치밀한 심리묘사가 돋보이며, 작가의 뛰어난 연출력으로 몰입도가 높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인기작이다. 이런 인기에 영화화가 확정되기도 했다.

자신을 지키고 돈을 지키기 위해 치열한 두뇌게임을 펼치는 8명의 고군분투기를 통해 보여주는 정치, 인문사회학적 관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생필품의 가치, 인간에게 돈이 끼치는 영향 등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각기 다른 가치관과 정의를 가진 이들이 만들어가는 또 다른 사회와 규칙이 주는 시사점도 크다.

현재 웹툰 머니게임은 100일간의 생존경쟁이 끝나고 결말을 맞이한 상태다. 연재 내내 많은 독자들에게 주목받은 만큼 작품 결말에 대한 의견도 다채롭다.

머니게임. / 네이버웹툰 제공
About 배진수 작가

2012년 네이버웹툰 ‘금요일’로 데뷔, 이후 옴니버스 웹툰 ‘하루 3컷’을 선보였으며, 최근 ‘머니게임’을 완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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