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거래가 발생한 90년대 1세대 아이돌 음반은 신화 앨범으로 나타났다. 젝스키스, H.O.T 등 1세대 아이돌 상품 거래가 활발한 가운데 ‘탑골GD’ 양준일 인기가 급증하며 90년대 초반 가수 음반수요도 높아지는 추세다.

./ 중고나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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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중고나라는 지난해 중고나라에서 거래된 1세대 아이돌 음반거래 순위를 발표했다. 집계결과에 따르면 신화가 123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젝스키스(964건), H.O.T(910건), G.O.D(856건) 순이었다. 여성 아이돌 그룹은 S.E.S(287건), 핑클(256건) 등 순으로 거래가 됐다.

가격은 대체로 1~2만원선이었다. 다만 1집과 한정판은 2~3만원, 친필사인이 포함된 앨범은 10만원 이상 거래됐다.

최근 90년대 초반 가수 앨범 수요가 늘고 있다. 유튜브에서 인기를 끄는 양준일 LP앨범은 20만원선에 거래됐다. 김승진·박혜성 등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 사이 활동한 가수 앨범도 인기다. 김승진과 박혜성 앨범 가격은 각각 1만5000원, 5만원선이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90년대 아이돌 팬이었던 3040세대가 경제활동 중심축으로 떠오른 2015년부터 아이돌 상품 거래가 늘기 시작했다"며 "90년대 아이돌 상품은 일반 쇼핑몰에서 구하기 힘들어 중고나라에서 관련 상품을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