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2019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2조3593억원 등의 경영실적을 보고했다.

 현대모비스 CI. /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 CI. / 현대모비스 제공
30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와 16.5%씩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2조2943억원으로 같은 기간 21.5% 늘었다.

회사는 실적 개선의 주 요인으로 전동화 부품의 매출 증가와 글로벌 수출 확대 등을 꼽았다. 여기에 북미 오하이오 공장이 재가동에 들어간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오하이오 공장은 신차 모듈공급을 위해 1년간 일시 생산라인 정비에 들어갔다가 지난해 1분기 말부터 생산을 재개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7년 처음으로 전동화부품 분야에서 매출 1조원을 기록했다. 이후 2018년 1조8000억원, 2019년 2조8000조억원 등 매년 50% 이상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 외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에 17억6000만달러(2조860억원)의 핵심부품을 수주했다. 전년 동기 대비 5.9% 늘어난 수치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만 10억4000만달러(1조230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2019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0조4037억원, 영업이익 6344억원 등이다. 전년 대비 각각 7.9%와 9.1%씩 신장했다.

올해도 회사는 전동화부품 사업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유럽 핵심생산거점인 체코와 슬로바키아에서 전동화부품 공급을 위해 배터리 조립라인의 가동을 시작한다"며 "올해부터 BSA(배터리팩과 제어기 냉각기 등 일체형 제품)를 양산, 유럽시장 전동화부품 교두보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