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이 한국케이블TV협회(KCTA)에 이어 한국IPTV방송협회(KIBA) 협회장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

과기정통부는 30일 유정아 KIBA 회장을 만나 IPTV 산업계 현안과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앞서 28일에는 김성진 KCTA 회장과 만났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오른쪽), 유정아 KIBA 협회장./ 과기정통부 제공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오른쪽), 유정아 KIBA 협회장./ 과기정통부 제공
최기영 장관은 "최근 인수합병은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의 부상 등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한 산업계의 자발적인 적응과정인 만큼, 국내 미디어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부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료방송 시장에서 IPTV사업자의 영향력이 커진 만큼 홈쇼핑사·PP 등 유관 사업자들과 공정한 경쟁 관계 확립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지역성 강화와 콘텐츠 투자 등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최 장관이 최근 유료방송 업계 관계자들을 연이어 만난 배경에 대해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취임 이후 청문회, 국정감사 등의 일정으로 바쁘다 보니 방송 관계자들의 얘기를 들을 시간이 없었다"며 "유료방송 업계의 현안을 듣고자 하는 장관님의 의지로 이번 만남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기영 장관의 바쁜 일정으로 인해 실제로 협회장들과 대화를 나눈 시간은 30분쯤밖에 되지 못했다. 실제로 업계 현안을 파악하기에는 부족한 시간으로 보일 수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여러 사업자와 대화를 한 것이 아니라 협회장 및 소수 관계자만 참여한 만남이었기 오히려 더 심도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료방송업계 한 관계자는 "장관님이 인공지능 등 기초과학보다 상대적으로 유료방송 분야에 대해서는 업무 파악이 어려울 수도 있으니, 업계 차원에서 설명할 자리가 필요했다"며 "과기정통부 뉴미디어정책 담당 직원들이 바뀌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도 더 소통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