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11 시리즈 인기에 힘입어 2019년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3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2019년 4분기 스마트폰 7290만대를 판매하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8%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애플은 아이폰 11의 성과에 힘입어 8개 분기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며 "5G 스마트폰은 출시하지 못했지만, 아이폰11이 아이폰XR보다 낮은 가격으로 출시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2019년 4분기 vs 2018년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2019년 4분기 vs 2018년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삼성전자는 6590만대를 출하, 시장 점유율 17%로 2위를 기록했다. 4분기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줬으나 2019년 연간 판매량은 2018년보다 2% 증가해 1위를 지켰다. A시리즈를 개편해 중간 가격대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5G 스마트폰 판매에 집중한 덕분이다.

2019년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2018년 4분기보다 성장세를 보이며, 4% 하락세를 기록한 2018년도 대비 하락세를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