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 산하 연방보안관(USMS)이 각종 민사, 행정 사건에서 몰수한 4040.54 BTC(비트코인)를 경매에 부친다. 약 3748만달러(447억5000만원)어치다.

3일(현지시간) USMS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번 비트코인 경매 참여 희망자는 12일까지 미국 은행에 입찰 보증금 20만달러(2억3750만원)를 내야 한다.

미국 연방보안관은 비트코인 경매를 시리즈 A,B,C,D 등 4개로 나눠 진행한다./USMS 홈페이지 갈무리
미국 연방보안관은 비트코인 경매를 시리즈 A,B,C,D 등 4개로 나눠 진행한다./USMS 홈페이지 갈무리
입찰 등록은 2월 3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다. 온라인 경매는 현지시간 2월 18일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된다. 경매는 시리즈별로 2500BTC와 1000BTC, 500BTC, 40.54BTC 등 4개로 나뉜다. 낙찰자 발표는 같은 날 오후 5시로 예정됐다. 다만 접수된 입찰 건수와 검토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시간이 더 할애될 수 있다는 게 USMS 설명이다.

입찰을 위해 낸 보증금 20만달러는 경매서 낙찰되지 않으면 반환된다. 미국 국적이 아니더라도 미국 은행 계좌가 있는 이는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이란과 북한같은 특별제재대상국가(Specially Designated Nationals)에 속한 개인이나 주체는 배제된다.

USMS는 2014년부터 몰수한 비트코인을 경매로 처분한다. 가장 최근인 2018년 11월에는 660BTC를 경매에 부쳐 5000만달러(약 593억원) 이상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