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태국 신선식품 배달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지 배달업체인 해피프레시와 함께 태국 내에서 채소 등 신선식품을 당일에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 라인 글로벌 페이스북 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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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업계에 따르면 라인이 태국에서 운영하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라인맨(LINEMAN)은 1월 말 인도네시아 온라인 식품배달 업체 해피프레시와 함께 신선식품 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

라인맨은 라인 태국에서 운영하는 서비스다. 음식배달, 서류·택배, 편의점 구매대행, 택시호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하는 O2O플랫폼이다. 이번에 신선식품 배송까지 추가했다.

라인맨과 손잡은 해피프레시는 슈퍼마켓에서 채소 같은 신선식품을 당일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인도네시아 외에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도 사업을 영위한다. 해피프레시는 지난해 미래에셋과 네이버가 공동 설립한 조인트펀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서비스 출시는 라인의 태국 음식배달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라인에 따르면 올해 기준 태국 내 라인 이용자는 전체 6900만명 인구 중 4500만에 달한다. 이를 기반으로 신선식품 서비스로도 분야를 확장해 점유율을 높이려는 모습이다.

태국 음식배달 시장은 급격히 성장한다. 더운 날씨와 교통체증 등 환경 요인과 함께 모바일 보급율이 늘면서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태국 음식배달 시장은 2017년 2조4900억원 규모에서 2018년 2조9600억원 규모로 18% 증가했다. 매년 두자릿수 증가세다.

태국 음식배달 시장은 라인맨 이외에 동남아 차량공유 서비스 그랩이 만든 그랩푸드, 딜리버리히어로가 만든 푸드판다, 인도네시아 최대 승차공유 서비스 고젝이 만든 겟(GET) 등 4개 회사가 경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