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측은 ‘단순 실수’로 시점 미정
삼성 인공지능(AI)스피커 ‘갤럭시 홈 미니’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진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 홍보사이트에 ‘갤럭시 홈 미니’ 소개자료가 등장했다가 사라졌다. 9만9000원 가격에 출시 시점은 이달 12일이다.
삼성전자측은 단순 실수로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업계는 출시를 내다본다.
삼성전자도 올해 상반기 내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삼성전자 측은 1월 ‘그랑데 AI’ 기자 간담회에서 갤럭시 홈 미니를 사용해 세탁기와 건조기를 제어하는 시연을 하기도 했다.
당시 행사에서 유미영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개발 상무는 "올해 상반기 갤럭시 홈 미니를 출시할 예정이며, 국내 출시를 기점으로 미국 등으로 판매를 확산할 예정이다"며 "삼성전자 기기의 멀티 제어를 핵심 화두로 놓고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홈 미니를 통해 삼성 IoT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해당 제품을 음성 비서 ‘빅스비’,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스마트싱스’와 연동해 다양한 가전제품을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다.
최신 삼성전자 제품이 아니어도 된다. 갤럭시 홈 미니에는 리모컨 적외선 송수신기 4개가 탑재돼 제조사나 출시 연도와 관계없이 리모컨으로 작동하는 모든 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그 밖에 음악 재생·정보 제공 등 기본적인 AI 스피커 기능도 지원한다. 이 제품에는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의 고품질 스피커가 탑재됐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은 "그간 빅스비와 삼성전자 제품 간 연동을 추진해왔다"며 "갤럭시 홈 미니를 출시해 연결성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