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사 데브시스터즈의 영업손실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준비하고 있거나 최근 출시한 신작과 관련한 마케팅비와 인건비가 늘어난 결과다.

데브시스터즈는 10일 공시를 통해 2019년 영업손실 215억9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8년 영업손실액(123억2200만원)과 비교하면 42.9%쯤 늘었다. 데브시스터즈 측은 신작 출시 준비를 위해 개발 인력을 확충한 탓에 손실 규모가 확대된 것이라고 밝혔다.

데브시스터즈 한 관계자는 "신작을 열심히 준비 중이다"며 "1월에는 퍼즐게임 ‘안녕! 용감한 쿠키들’의 서비스에 들어갔고, 이후 관계사 ‘버튼’에서 개발한 ‘파티파티 데코플레이’와 자회사 ‘루비큐브’의 ‘스타일릿’ 등 다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데브시스터즈 실적 요약표. / 데브시스터즈 제공
데브시스터즈 실적 요약표. / 데브시스터즈 제공
2019년 4분기 영업손실액은 69억6000만원에 달한다. 손실액은 직전 분기 대비 32.6%, 전년 동기 대비 29%쯤 늘었다.

이 관계자는 "해당 분기에 본사는 물론 자회사, 관계사 다수에서 마케팅을 집행하거나 신작 개발·출시관련 인력을 충원하거나 퇴직 급여를 지급하는 등 비경상적인 비용이 많이 들어 영업손실 폭이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반면 4분기 매출은 117억원으로 2014년 10월 코스닥 상장 후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데브시스터즈 측은 "4분기 진행한 마케팅 활동과 콘텐츠 추가 덕에 대표작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며 "이 게임 매출 순위는 애플 앱스토어 기준으로 2019년 4분기 내 18위였던 것이 10위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37위였던 것이 22위로 올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