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는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2019년 매출 1조9423억원, 영업이익 1232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8%, 영업이익은 58.6% 증가했다.

CJ CGV에 따르면 국외 국가들의 글로벌 박스오피스가 증가하면서 매출은 10% 가까이 증가했다. 국내 법인의 전사적 비용 절감, 베트남 및 인니 법인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 또한 대폭 증가했다.

CJ CGV는 2019년 12월말 기준으로 국내를 비롯한 8개국에서 579개 극장, 4163개 스크린을 운영 중이다.

CJ CGV는 국외 관객 수가 증가를 고무적이라 평가했다. 2019년 국내 CGV를 찾은 관객 수는 1억695만명, 글로벌에서는 1억1631만명을 기록했다.

회사 2019년 4분기 매출은 4983억원, 영업이익 452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을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우선 국내 사업은 매출 2567억원, 영업이익 254억원을 나타냈다.

2019년 4분기에 개봉한 ‘조커’, ‘겨울왕국2’, ‘백두산’ 등이 흥행하면서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신규 사이트 증가에 따른 운영비가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비용절감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 또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중국의 경우에도 건국 70주년 국경절 연휴를 맞아 개봉한 ‘나와 나의 조국’, ‘중국기장’ 등 로컬 영화가 흥행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을 견인했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80억원, 46억원을 기록했다.

터키는 영화법 개정으로 인해 미뤄진 기대작이 4분기에 순차적으로 개봉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550억원, 영업이익은 22.0% 증가한 122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에서는 할리우드 및 로컬 콘텐츠가 동반 흥행하면서 매출 성장은 물론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도 기여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 증가한 419억원, 영업이익은 25억원이다.

CJ CGV의 자회사 CJ 4D플렉스는 4분기에 ‘겨울왕국2’ 외에 기대를 모았던 다른 4DX 특화 콘텐츠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2% 감소한 31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감소와 함께 판관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