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영화 ‘터미네이터', ‘미션임파서블'을 만든 영화사와 손을 잡는다. 영화 특수효과(VFX) 제작사 덱스터스튜디오 지분 투자에도 나섰다.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은 미국 영화사 스카이댄스(Skydance Media)와 드라마, 영화 등 글로벌 콘텐츠 공동 제작 및 투자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핵심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스카이댄스는 영화 ‘터미네이터’, ‘6 언더그라운드’, ‘미션임파서블’과 드라마 ‘그레이스 앤 프랭키’, ‘얼터드 카본’ 등을 제작한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다.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은 금번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스카이댄스의 소수지분을 인수했다.

양사는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이 보유한 지식재산권(IP)과 스카이댄스 보유 IP를 기반으로 드라마·영화 등 글로벌 콘텐츠 공동기획·개발 제작에 나선다.

CJ ENM은 스카이댄스와의 협업으로 프리미엄 콘텐츠 IP제작 역량을 키우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글로벌 진출에 더욱 가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은 2019년 11월 넷플릭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이어 유력 할리우드 제작사 스카이댄스와도 손을 잡음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CJ ENM은 컴퓨터 그래픽과 영화 시각특수효과(VFX) 전문 기업 덱스터스튜디오에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CJ ENM은 이번 지분투자로 덱스터스튜디오의 2대 주주가 됐다.

드라마, 영화 등을 통해 선보인 CJ ENM의 콘텐츠 기획·제작·투자 역량, 글로벌 네트워크를 덱스터스튜디오의 CG·VFX 기술력과 접목해 차별화된 글로벌향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CJ ENM은 글로벌 진출 가능성이 높은 한국형 블록버스터 IP 제작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김용화 감독이 설립한 신생 제작사 블라드스튜디오에도 지분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블록버스터 영화 제작에 일가견이 있는 김용화 감독이 신설한 블라드스튜디오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유능한 창작자들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돕고, 동반성장에도 나서겠다는 목적이다. 김용화 감독은 영화 ‘국가대표’, ‘신과함께’ 연출을 맡았고, ‘백두산’ 제작으로 연출·제작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CJ ENM은 2020년 글로벌 진출 가속화를 위한 전략으로 수익성 강화를 기반으로 한 초격차역량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허민회 CJ ENM 대표는 "CJ ENM은 콘텐츠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세계 시장에 통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뛰어난 창작자들의 국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글로벌 트렌드 및 신기술에 기반한 글로벌향 대형 IP를 제작해 한국의 문화콘텐츠 사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