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0년 7개 AI 대학원을 추가로 선정하고, 지원 프로그램도 개편한다. AI대학원 프로그램은 최고 수준의 석박사급 AI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12일 ‘인공지능 대학원(이하 AI대학원)프로그램’을 확대 개편하고, 4월 신규 AI 대학원 지정을 완료한다고 밝혔다.

AI대학원 프로그램 개선 방향./ 과기정통부 제공
AI대학원 프로그램 개선 방향./ 과기정통부 제공
과기정통부는 2019년 5개 대학(한국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 고려대, 성균관대, 포항공대)을 AI 대학원으로 선정해 지원 중이다. 5개 대학원 선정에 8개 대학이 신청하고 수백명에 달하는 모집인원이 몰리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는 AI 인재 수요보다 양성 규모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2019년 12월 발표한 AI 국가전략의 후속조치로 AI 대학원 운영위원회 발족 등 대학현장 및 전문가의 의견수렴을 거쳐 AI 대학원 확대 개편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대학의 프로그램 선택의 폭을 늘린다. 기존 ‘고급·전문과정’ 외에 ‘AI 융합과정’을 신설한다. AI 알고리즘·시스템 등을 설계하고 개발하는 AI 전문가뿐만 아니라, 타 분야 전문지식과 AI 역량을 겸비한 AI 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함이다.

‘AI 학과 신설’을 필수화하는 기존 사업요건도 개선한다. 일반대학원, AI 전공과정, 융합학과, 협동과정 등 대학별 여건과 특성에 따른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

평가와 선정체계 효율화를 위해 AI대학원 프로그램 평가위원회 규모를 확대한다. AI 분야 최고 전문가의 평가위원 참여를 유도해 전문성을 강화한다.

AI대학원 협의회를 구성·운영해 연구 결과물과 데이터 등을 공유하는 등 교류협력도 강화하고, AI대학원의 공동 교육·연구 플랫폼 구축 등을 지원한다. 2021년에는 해외의 우수한 AI 인재를 신임 교원으로 유치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