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5G 시대를 맞아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실감콘텐츠 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14일 ‘5G 실감콘텐츠 신시장 창출 프로젝트’ 사업공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7일 발표한 ‘실감콘텐츠산업 활성화 전략’의 일환으로, 총 사업 규모는 300억원이다.

과기정통부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이어 5G 커버리지 확대, 5G 콘텐츠 투자 확대, VR‧AR 디바이스 고도화 및 확산 등이 이어짐에 따라 올해 글로벌 실감콘텐츠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실감콘텐츠 시장 창출을 가속하고, 국산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지원할 방침이다.

우선 공공서비스‧산업 현장에 VR‧AR 등 실감 콘텐츠를 적용하는 150억원 규모의 ‘XR+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공공부문은 ▲AR 스마트 디지털 관제탑(국방) ▲홀로그램 등을 활용한 대학 원격 실감 교육(교육) ▲특성화고 VR 실습 교육(교육) ▲VR 인지장애 진단(의료) 등의 과제를, 산업부문은 ▲VR 제품설계 및 AR 시제품 검사(제조) ▲디지털트윈 기반 핵융합실험(R&D) ▲동대문 실감 쇼핑몰(유통) 등 총 14개 내외의 과제를 선정한다.

5G 기반 킬러 실감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5G 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도 150억원 규모로 추진한다. 실감라이프, 실감커뮤니케이션, 실감미디어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실내외 위치기반 AR 서비스 ▲자전거 탑승자용 AR 콘텐츠 ▲MR 원격회의 ▲ AR 방송중계 등 30개 내외의 과제를 선정해 지원한다.

‘XR+α 프로젝트’는 14일, ‘5G 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24일 각각 공고 및 접수를 시작한다. 접수기간은 3월 16일 까지다. 신청서류를 제출하거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및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접수가 가능하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지난해 5G 상용화와 민관 투자를 통해 실감콘텐츠 분야 성과가 기대된다"라며 "올해 실감콘텐츠 신시장 창출 지원, 5G 기반 실감콘텐츠 제작인프라 구축‧운영 등 실감콘텐츠산업 육성 지원을 더욱 확대해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문체부‧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실감콘텐츠 정책협의회’를 오는 3월 개최한다. 지난해 실감콘텐츠산업 활성화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2020년 실감콘텐츠산업 활성화 실행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