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9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LG화학은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 총 2조3700억원의 자금이 몰려 당초 계획보다 확대한 9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LG화학은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투자재원을 석유화학부문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시설자금으로 사용한다. 여수 NCC(납사분해시설) 공장 및 고부가 PO(폴리올레핀) 생산시설 증설 등에 투자한다.

 . / IT조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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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2018년부터 3년 연속 2조원대의 참여금액을 기록했다. 2018년엔 2조1600억원, 2019년엔 2조64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LG화학 측은 "수요예측에 많은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우수한 금리로 투자재원을 조달하며 조기 유동성 확보가 가능해졌다"며 "구체적으로 만기 3년물 3500억원, 만기 5년물 2500억원, 만기 7년물 500억원, 만기 10년물 25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만기 3년, 5년, 7년물은 개별민평금리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며 만기 10년물은 개별민평금리 대비 0.05%p 낮은 수준으로 금리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확정 금리는 오는 18일에 최종 결정된다.

차동석 LG화학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이번 회사채의 성공적인 발행은 투자자들이 당사의 미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전 사업부문에서 사업구조 고도화를 적극 추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사업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