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와 아직 음원 공급 계약을 맺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음저협과의 계약은 국외 음악 서비스의 국내 진출의 척도로 평가되는 만큼, 스포티파이의 한국 진출설은 아직 소문에 불과한 상황이다.

13일 음저협 한 관계자는 "음저협은 스포티파이와 음원 공급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스포티파이가 국내에서 음악 서비스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음저협을 통해 국내 음원을 반드시 보유해야하는 상황인 만큼, 스포티파이의 국내 진출 여부는 현재 불명확한 상태다.

. / 엔가젯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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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 지니뮤직 등 국내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업계에서도 스포티파이 관련 움직임은 포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니뮤직 한 관계자 역시 "스포티파이와 음원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없다"라고 밝혔다. 드림어스컴퍼니 관계자도 스포티파이와 계약을 맺은 바 없다라고 전했다.

스포티파이가 K팝 아이돌 등 가장 수요가 많은 음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CJ ENM의 음원 유통권을 쥐고 있는 지니뮤직, 아이유 등 인기 가수 음원을 보유한 카카오M, 드림어스컴퍼니 등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 음원 공급 계약을 맺을 필요가 있다.

스포티파이는 2008년 스웨덴을 시작으로 글로벌 디지털 음원 시장을 평정한 기업이다. 인터넷 스트리밍 방식으로 서비스 되는 스포티파이는 세계적으로 2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세계 음악 스트리밍 시장에서 40% 점유율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