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중국 화웨이에 공급되는 반도체 제재 방안을 마련했다. 글로벌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화웨이에 공급할 목적으로 미국산 반도체 장비를 사용할 경우 관계 당국의 승인을 받으라는 것이 골자다. 이 규제가 시행되면 글로벌 공급망에 혼란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외신은 수정안이 시행되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램 리서치 등 미국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화웨이가 주문하는 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대만 TSMC 등 글로벌 공급망에 혼란이 올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화웨이를 겨냥한 추가 규제 방안을 마련한다. 제3국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미국산 부품 비중 25%가 안되는 제품을 미 정부의 승인 없이 화웨이에 공급할 수 있었다. 미 상무부는 이 비중을 10%로 낮추는 내용의 규제 강화를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