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블록체인 채권 운용 시스템을 개발해 테스트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2019년 말 블록체인 기반 채권 운용 및 결제 시스템을 시범 운영할 사업자를 선정하고 이에 대한 개념검증(PoC)을 진행하고 있다.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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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지난해 11월 조달청 국가종합전자조달 시스템 나라장터에 ‘분산원장기술 기반 증권대금동시결제 PoC 용역’ 입찰 공고를 게재했다. 이 공고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반 채권 운용 시스템 시범 사업은 올 상반기까지 진행된다.

블록체인 기반 채권 시스템은 채권 발행부터 자금 결제까지 과정을 블록체인으로 동시 처리하는 것이 목표다. 기존 채권 시스템에서는 대금결제 업무를 위해 예탁결제원을 반드시 거쳐야 했다.

한은 관계자는 "채권 지급결제 시스템에 블록체인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검토해야 할 여러 법률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당장 서비스를 한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술적인 면에 초점을 맞춰 실제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는지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