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내 디바이스 찾기 1’이란 알림이 전송돼 사용자들 사이에서 혼란이 일었다. 삼성전자는 내부 테스트 중 발생한 오류라고 입장을 밝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19일~20일 이틀에 걸쳐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자 상당수가 ‘내 디바이스 찾기 1’이라는 알림을 받았다. 해당 현상은 국외 사용자에게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갤럭시폰에 ‘내 디바이스 찾기 1’ 알림이 나타난 모습. / 삼성멤버스 커뮤니티 갈무리.
갤럭시폰에 ‘내 디바이스 찾기 1’ 알림이 나타난 모습. / 삼성멤버스 커뮤니티 갈무리.
내 디바이스 찾기는 스마트폰 분실 상황에 대비한 앱이다. 원격으로 분실 스마트폰 위치 찾기, 삼성 클라우드로 디바이스 내 데이터 백업, 화면 잠금, 삼성 페이 이용 차단 등을 설정할 수 있다. 기기에 삼성 계정이 등록돼 있고, 위치 수집 및 무선 네트워크 사용에 동의한 경우 활성화된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알림이 뜨자 일부 사용자들은 불안을 호소했다. 앱을 실행하거나 별도 업데이트를 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알림이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알림을 받은 한 사용자는 "낯선 파란색 아이콘 알림이 뜨길래 눌렀더니 ‘내 디바이스 찾기’였다"며 "다른 것도 아니고 디바이스 찾기 오류니 해킹이라도 당했을까봐 불안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단순 오류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부 테스트 중 잘못 발송된 메시지로 확인됐다"며 "향후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