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페이 누적 결제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출시 14개월만이다. 2018년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제로페이는 은행앱과 간편결제앱에서 이용할 수 있는 직불 결제 수단이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제로페이가 출시 1년 2개월 만인 2월 19일 기준으로 누적 결제액 1003억5485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근 5개월간 누적 결제액은 약 670억원이다.

제로페이가 가장 많이 사용된 곳은 일반 음식점이었다. 1000억여원 중 210억원이 쓰였다. 가구 소매업은 92억원으로 두 번째로 많이 사용됐다. 편의점, 청소년 수련시설 운영업, 커피 전문점이 각각 84억원, 63억원, 23억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이 같은 성과가 최근 제로페이 사용 가능 앱과 가맹점 수 확대에 총력을 쏟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진흥원에 따르면 2019년 1월 대비 2019년 12월 결제 건수는 1만5915건에서 43만2808건으로 약 27배 증가했다. 결제액은 2억8000여만원에서 142억원으로 50배 가량 증가했다.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은 "누적 결제액 1000억원 돌파는 직불결제 인프라가 새롭게 정착됐다는 의미다"라며 "앞으로도 제로페이 사용자 편의성과 가맹점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