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3월부터 줄줄이 이어지는 친환경차 행사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참가업체의 대규모 불참러시로 흥행 부진이 불가피해졌고, 최악의 경우 취소 가능성도 있다.
국제 전시회 성격을 띤 친환경차 행사는 3월 수소모빌리티+쇼를 시작으로 4월 EV 트렌드 코리아, 5월 포뮬러E 챔피언십 서울 등이 뒤를 잇는다. 각 행사 주최 측은 코로나19 감염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었지만, 코로나19 경계 경보가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조직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상황이 급변해 관련 논의에 들어간다"며 "변동사항이 생기면 입장을 따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이달 초 코로나 19 확산을 염려해 전시회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13일 수소산업 진흥과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 등 경제위축 최소화 협조 차원에서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낸 바 있다.
4월 2일 열리는 친환경차 전시회 EV 트렌드코리아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당장 전시회 취소 계획은 없지만 행사 규모를 축소하는 등 방안을 논의 중이다.
EV 트렌드코리아 조직위 관계자는 "주말 사이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행사 개최 관련) 다음주 내 결론을 내려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V 트렌드코리아 조직위는 2월 말까지 전시회 참가 지원서를 받고 있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몇몇 수입차 브랜드와 참가 여부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정황상 수입차 브랜드의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본다. 2019년 참가한 한국GM과 한국닛산, 북경자동차 등은 이미 불참을 선언한 상태다.
5월 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전기차 레이싱 대회 포뮬러E 챔피언십 서울도 코로나19로 개최에 비상이 걸린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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