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의 발'로 불리는 현대차 포터의 생산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현대차가 울산공장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을 멈췄다. 부품공급사에서 근로자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나와 공장을 임시폐쇄한 것이 계기가 됐다.

 현대차 포터II. /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포터II. / 현대자동차 제공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이날 울산 4공장 포터 생산라인을 하루 멈춘다. 포터 적재함 부품을 납품하는 1차 협력사 서진산업이 공장을 임시폐쇄한 데 따른 조치다. 서진산업은 경주 소재 자동차 부품제조사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회사 근무자 A씨(41세)가 21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사망 후인 22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 A씨는 사망 하루 전인 21일까지 회사에서 야근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는 울산은 물론 협력사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됨에 따라 생산라인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담화문을 통해 "경주 출장자 등 6명이 자가격리 중"이라며 "확진자가 발생한 영천·경주 지역에 자동차 공장이 산개해 있기 때문에 이들까지 관리해야 한다. 대책마련을 위해 사측과 협의를 주도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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