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와 롯데건설 대표직을 내려놓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그룹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 동기 임원에서도 물러난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최근 이사회에 롯데쇼핑 사내이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신 회장의 사임여부는 3월 열릴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이로써 신동빈 회장은 롯데그룹 계열사 중 롯데지주, 롯데제과, 롯데케미칼 대표만 맡는다. 사내이사를 유지하는 곳은 캐논코리아, 에프알엘코리아 등이 있다.

신 회장의 롯데쇼핑 사내이사직 사임은 계열사 임원 겸직에 따른 국민연금 등 주요 주주의 지적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롯데호텔 상장 등을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