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직격탄 맞은 유통가, 매장은 휴점하고 밀려오는 온라인 주문 배송에 진땀

차주경 기자
입력 2020.02.26 12:20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맹위에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유통가는 매장 휴점, 물량 확보 및 배송 등 돌발상황에 대응하느라 진땀을 뺀다.

오프라인 유통가는 매출 부진에 이어 휴점이라는 초대형 악재를 떠안았다. 긴급 마련한 위생 상품을 사기 위해 소비자가 길게 줄을 서면서 ‘또다른 감염 우려를 낳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일었다.

비대면, 온라인 배송을 원하는 소비자가 온라인 유통가로 모이는 가운데 이곳에선 ‘물량 확보 및 배송 전쟁’이 일어났다. 업계는 총력전을 선포했지만, 위생 상품에 이어 식품류 수요와 주문이 과도하게 몰리자 곤혹스러워하는 모습이다.

확진자 급증에 백화점·마트 휴점 이어져…"물량 확보, 방역에 최선"

백화점, 마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 방문 매장 휴점으로 큰 손해를 봤다. 롯데백화점과 이마트 등은 수차례 매장 휴점으로 수백억에서 수천억원대 매출을 잃었다.

25일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오면서 부산 롯데백화점·마트 동래점, 부산 명지 및 서면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휴점했다. 신세계백화점 대구점도 협력사원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확진을 확인, 26일 전관 휴점한다.

오프라인 유통가 휴점 위기는 진행형이다. 확진자가 늘면 휴점 점포는 언제든 생길 수 있다. 휴점 후 방역, 재개장까지의 시간이 기존 2일~3일에서 1일~2일 가량으로 짧아진 점은 위안이다.

방역을 펼치는 이마트 직원. / 이마트 제공
오프라인 유통가는 넓은 유통망을 동원, 마스크·손소독제 등 위생 상품을 긴급 공수해 판매에 나섰다. 위생 상품을 사려는 소비자 대열이 길게 늘어서며 또다른 감염 사태가 우려된다는 비판이 일었다. 그나마도 한정된 수량만 판매돼 위생 상품을 사지 못한 소비자의 불만도 이어졌다.

마트 관계자는 "매장 내외부 및 관계자, 카트와 배송 장비 방역을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면서 "위생 상품 물량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쉽지 않다. 소비자가 안심하고 원하는 상품을 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곳곳에서 온라인 물량 부족 아우성…배송 대란도 본격화

온라인 유통가는 생필품·위생용품 확보 및 배송 총력전에 나섰다. 하지만, 수요가 공급을 훨씬 웃도는 상황에 난감한 모습이다. 주문 수요가 위생용품에 이어 신선식품, 생활용품으로 몰리며 상품 품절 및 배송 대란 가능성이 점차 커진다. 온라인 유통가는 상품 확보 및 단기 배송 인프라 확장에 열심이다.

쿠팡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본격화된 20일부터 배송 총력전을 선포했다. 상품 품절 및 배송 지연을 막기 위해 인력을 확충하고, 모든 물류센터와 캠프에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배치한다. 그럼에도 소비자 주문 폭증으로 인한 서비스 장애, 위생·신선식품 위주 로켓프레시 품절 대란이 이어지고 있다.

SSG닷컴 쓱배송 차량. / SSG닷컴 제공
SSG닷컴의 사정도 비슷하다. 22일 이후 쓱배송 주문량이 평소보다 20% 늘었다. 대구·경북의 쓱배송 주문량도 폭증해 23~28일 시간대별 예약배송은 이미 마감된 상태다. SSG닷컴은 배송 차량 60대와 관련 인력을 늘려 처리 물량을 20% 확대, 하루 6만건을 소화할 계획이다.

온라인 쇼핑 업계 관계자는 "상품 거래 추이를 실시간 파악해 물량을 확보하고, 배송도 원활히 하도록 노력 중이다"며 "배송 직원이 또다른 전파자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도 대응했다. 배송 직원의 건강을 철저히 관리하고, 마스크와 손소독제뿐 아니라 차량 방역 등 철저한 위생 관리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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