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일본 파나소닉과 태양전지 생산을 위해 설립한 합작법인을 청산한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양사가 2016년 태양전지를 생산하기 위해 설립한 조인트 벤처(합작법인)를 종료하기로 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양사는 이에 대한 멘트를 거부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 조선일보DB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 조선일보DB
테슬라와 파나소닉은 4년 전 테슬라의 태양광 패널에 사용할 태양전지를 생산하기 위해 공동생산을 시작했다. 테슬라는 2016년 26억달러(3조1000억원)에 태양광 업체 솔라시티를 인수하기도 했다. 파나소닉은 미국 뉴욕 버팔로에 있는 기가팩토리2 공장의 장비 생산 비용 일부를 부담했다.

하지만 파나소닉이 만든 태양전지는 테슬라가 원하는 효율성과 가격, 디자인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결국 파나소닉이 생산한 태양전지는 테슬라가 아닌 일본 건설사 등에 주로 판매됐다. 테슬라는 현재 중국 제조사로부터 태양전지를 조달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나소닉은 2019년 말레이시아 태양광 패널 공장을 중국 GS-솔라에 매각하는 등 태양광 사업을 축소해왔다.

양사는 미국 네바다주에서 운영 중인 기가팩토리1에서 전기차 배터리 공동생산 사업은 유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