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클라우드 재택·원격근무 솔루션 기업 알서포트는 재택근무 서비스로 무료 제공 중인 화상회의 리모트미팅 사용량이 5배쯤 급증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알서포트는 1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클라우드 화상회의 솔루션 리모트미팅과 원격제어 솔루션 리모트뷰를 4월 30일까지 조건 없이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비대면, 비접촉 의사소통 수단을 무료로 제공해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알서포트에 따르면 1월 28일부터 실시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재택근무 서비스 무료 제공’ 캠페인 신청 기업 숫자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주말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정부 대응 단계가 ‘심각’단계로 격상하면서 이벤트 참여 기업이 빠르게 증가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크게 주목받은 설연휴 직전인 1월 3주차(1월 13일 ~ 19일) 대비 2월 3주차(2월 17일 ~ 23일) 리모트미팅 사용량은 2배쯤 증가했다. 총 회의 건수 85.8%, 총 회의 시간 95.9%, 총 참여자 수 74.8%, 4인 이상 회의 수 108.6%로 나타났다. 4인 이상 회의 수가 크게 증가한 건 소규모 회의가 아니라 재택근무로 인한 팀 단위 이상 다수 회의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2월 24일 재택근무 서비스 리모트미팅 사용량과 무료 신청자가 크게 늘었다. 전월(1월 20일) 대비 24일 사용량은 총 회의 건수 446.9%, 총 회의 시간 298.2%, 총 참여자 수 357.8%로 5배쯤 상승했다. 28일 실시한 재택근무 서비스 무료 제공 누적 신청 기업 중 70% 가량은 대응 단계 ‘심각’ 격상 직후인 2월 23 ~ 25일에 몰렸다.

알서포트 측은 "금융산업 15 ~ 20%, 교육산업 20%, 공공 부문 15 ~ 20%, 그 외(제조, 서비스, 스타트업 등) 40% 가량이 이벤트에 참여했다"며 "대기업보다는 중견 및 중소기업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에서 국내 기업들의 BCP(Business Continuity Plan, 업무 연속성 계획) 대책 준비 부족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대기업과 제1금융권은 충분한 예산과 인력으로 BCP 대책이 비교적 잘 준비됐지만 그렇지 못한 중견 및 중소기업은 예상치 못한 재난 상황에 선택의 여지없이 즉각 도입이 가능한 알서포트의 재택근무 서비스를 신청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알서포트는 빠르게 늘어나는 사용량을 소화하기 위해 서버를 5배 증설할 계획이다. 재택근무 서비스인 원격제어 리모트뷰와 화상회의 리모트미팅은 국내 AWS(Amazon Web Service)와 KT클라우드 및 자체 IDC에 서버를 분산 운영 중이다. 현재 증가 속도를 감안해 차주까지 증설을 마무리하고 모든 사용자들을 위한 안정적 서비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는 "재난 상황 위기 극복을 위해 알서포트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고 투입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며 "많은 기업이 준비하지 못했던 BCP 대책으로 재택근무가 갖는 효율성과 생산성을 경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