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한국에서 판매된 맥주 100병 중 36병은 오비맥주의 카스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위와 비교하면 9799억6900만원어치가 더 팔렸다.

27일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2019년 국내 맥주 소매시장 통계’ 자료를 보면, 2019년 맥주 소매시장 매출은 3조3172억2200만원이며 오비맥주는 1조6467만9200만원으로 전체 시장의 49.6%를 차지했다. 2위 하이트진로의 매출은 오비맥주의 절반 수준은 8399억8100만원(25.3%)이다. 1위와 격차가 크다. 뒤를 이어 하이네켄(4.7%)·BK(4.4%)·롯데주류(4.3%) 순이다.

2019년 소매시장에서 판매된 맥주 제조사별 매출 규모 현황. 단위는 백만원. / 닐슨코리아 제공
2019년 소매시장에서 판매된 맥주 제조사별 매출 규모 현황. 단위는 백만원. / 닐슨코리아 제공
맥주 제품별 매출 규모는 오비맥주의 카스가 가장 컸다. 2019년 카스 매출은 전체의 36%인 1조1921만1500만원이다. 테라(6.3%)·칭따오(4.1%)·하이네켄(3.7%) 등이 뒤를 이었다.

맥주 업계 관계자는 "닐슨코리아가 발표하는 맥주 소매시장 통계는 백화점·편의점·할인점·조합마트 등 모든 소매 채널을 포함한다"며 "소매 시장의 경우 유흥 시장과 달리 영업 프로모션의 영향을 덜 받아 소비자의 구매 의향이나 선호도가 더 정확히 반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