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그랑데 AI’가 인공지능(AI)과 가전을 결합하려는 시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는 1월 29일 출시한 ‘그랑데 AI’ 건조기 판매량이 출시 한 달 만에 1만 대를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그랑데 AI는 세탁코스에 따라 건조 코스를 스스로 결정하고 이용자의 사용 습관을 스스로 학습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세탁기·건조기다.


. / 삼성전자 제공
. / 삼성전자 제공
기존 제품인 ‘16kg 건조기’가 국내 시장에서 1만대를 판매하는데 8주 걸렸던 것을 고려하면, 그랑데 AI 건조기는 이보다 2배쯤 빠른 속도로 1만대를 판매한 셈이다. 이는 삼성전자 건조기 중 가장 빠른 속도다.

삼성전자 측은 판매 호조 원인으로 ▲AI 기능을 추가해 혁신을 꾀한 점 ▲먼지∙녹∙잔수 없는 ‘3무(無) 안심 건조’ 기능 ▲얇고 감각적인 디자인 등을 꼽았다.

이 제품의 주요 기능은 ▲세탁기에서 건조기까지 조작할 수 있는 ‘올인원 컨트롤’ ▲세탁코스에 맞게 건조코스를 연동하는 ‘AI 코스연동’ ▲정밀 센서 9개와 국내 최대 용량의 컴프레서·열교환기를 활용한 ‘초고속 건조’ 등이 있다. 기존 필터에 마이크로 안심필터를 1개 더 추가하는 등 위생에도 신경 썼다.

이달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그랑데 AI 건조기는 소비자가 건조기에 바라는 본연의 기능에 더해 AI 기반 맞춤형 서비스와 새 감각 디자인까지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세탁∙건조 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