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는 2월 28일 5G 스마트폰 개념 모델 ‘에이펙스2020(APEX2020)’을 공개했다.

비보 에이펙스2020의 특징은 뒷면 카메라다. 삼성전자 갤럭시S20울트라와 유사한 잠망경 줌 기능을 활용해 광학 5배~7.5배율 줌을 구현한다. 이미지 센서 화소수는 1600만개다.

잠망경 줌 카메라 아래에는 4800만화소 짐벌 카메라가 추가된다. 흔들림을 크게 줄이는 광학 장비 ‘짐벌’의 구조를 탑재한 카메라다. 짐벌은 일반 스마트폰의 렌즈 시프트식 흔들림 보정 기능보다 성능이 더 우수하다. 비보측은 짐벌 카메라의 흔들림 보정 성능이 일반 스마트폰의 두배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비보 에이펙스2020 소개 화면. / 비보 유튜브 갈무리
비보 에이펙스2020 소개 화면. / 비보 유튜브 갈무리
잠망경 줌, 짐벌 기능을 갖췄음에도 비보 에이펙스2020의 카메라 유닛 두께는 6.2㎜ 수준으로 얇다. 영상 촬영 시 유용한 특수 기능도 가진다. 카메라가 포착한 피사체 정보, 마이크가 포착한 오디오 정보를 함께 사용해 특정 피사체의 소리만 추적해 녹음하는 음성추적 자동 초점 기능이다.

비보 에이펙스2020의 앞면 카메라는 1600만화소다. 평소에는 화면 뒤에 숨겨졌다가 촬영할 때에만 화면이 투명해지는 구조다. 앞면 카메라는 화소 네개를 하나처럼 사용해 화질을 높이는 기술도 탑재한다.

비보 에이펙스2020은 퀄컴 스냅드래곤 865 AP와 6.45인치 OLED 엣지리스 화면을 탑재한다. 이 제품은 개발 중인 개념 모델로, 출시일정과 가격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