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에 인수된 LG헬로비전이 화학적 결합을 위해 다양한 승부수를 던진다. LG유플러스의 망을 임차하는데 이어 LG유플러스의 인기 IPTV 콘텐츠도 선보이며 양사 시너지를 가속화한다.

LG헬로비전은 2일 헬로tv에 ‘U+tv 아이들나라’를 론칭하고, 케이블 가입자 확대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고 밝혔다.

./ LG헬로비전 제공
./ LG헬로비전 제공
LG유플러스 IPTV ‘U+tv’의 성공을 견인한 킬러서비스를 도입해 케이블TV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아이들나라 론칭은 LG헬로비전의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했다. 향후 LG유플러스도 LG헬로비전의 클라우드를 활용해 서비스 개발 프로세스를 고도화한다.

U+tv 아이들나라는 LG유플러스가 2017년 첫 선을 보인 키즈 및 영유아 부모 맞춤형 플랫폼이다. 전체 이용자 중 47%가 U+tv 가입 이유로 꼽을 만큼 대표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헬로tv 디지털방송 고객은 당장 오늘부터 추가요금 없이 아이들나라의 핵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헬로비전은 아이들나라 론칭에 맞춰 무료 키즈콘텐츠를 강화했다. 헬로tv의 무료 키즈 VOD 비중을 약 30%까지 끌어올렸다.

LG헬로비전은 아이들나라를 활용한 영업 활성화 채비를 마쳤다. 24개 SO 현장에서 지역 거점 기관과 연계한 다양한 영업·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 3월 개학 시즌에 맞춰 경품을 제공한다.

장상규 LG헬로비전 홈사업그룹 상무는 "1등 케이블TV와 1등 키즈콘텐츠 서비스가 만나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헬로tv에서도 아이들나라의 흥행을 이어가는 동시에, 상품·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케이블TV의 재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렌털사업도 LGU+ 시너지 모색

LG헬로비전은 최근 LG유플러스의 인터넷 및 통신망을 적극 활용 중이다. LG헬로비전 알뜰폰 브랜드 헬로모바일은 1월 LG유플러스망 알뜰폰 서비스를 출시, 오프라인 매장과 다이렉트몰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데 이어 2월에는 월 3만원대 5G 요금제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 망을 임차해 권역 내 케이블 기가 인터넷 커버리지를 기존 30%에서 99%까지 끌어올렸다. 케이블 특성상 케이블 광·동축케이블 복합망(HFC) 인터넷에 주력했던 LG헬로비전은 기존 30%대였던 기가 인프라를 개선했다.

LG헬로비전에 따르면 렌털 사업 부문에서도 LG유플러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헬로비전은 케이블TV 성장의 정체로 렌털 등 신사업 영역도 확장 중이다.

LG헬로비전이 LG가전 렌털 사업까지 전개할 경우 스마트폰, TV, 인터넷은 물론 정수기, 스타일러, 건조기, 세탁기, 로봇청소기, 와인냉장고 등 인기 LG전자 가전제품을 렌털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