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면서 애플이 임직원에게 한국·이탈리아 출장 제한 조치를 내렸다.

4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직원들에게 중국, 한국,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 방문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업무상 중요한 이유로 해당 국가를 방문해야 할 경우 부사장으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또, 애플은 대면회의 대신 화상회의를 권유했다. 애플 측은 "전화나 영상 통화 등을 통해 회의를 진행할 수도 있다"며 "만약 중국, 이탈리아, 한국 출장을 계획했다면, 화상회의로 대체할 수 있는지 매니저들과 함께 논의해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애플 가로수길. / IT조선
애플 가로수길. / IT조선
애플은 오프라인 매장 ‘애플스토어’를 한국 1곳, 이탈리아에 17곳 두고 있다. 이들 중 문을 닫은 곳은 아직 한 군데도 없다. 앞서 애플은 중국으로의 직원 출장을 제한하고, 현지 매장과 사무실 42곳을 폐쇄했었다.

팀 쿡 애플 CEO는 "한국과 이탈리아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며 "그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중요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