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수원 광교에 VR/AR(가상/증강현실) 콘텐츠 제작부터 상용화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경기 VR/AR 제작거점센터’를 구축한다고 4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2020 지역 VR/AR 제작거점센터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추진하는 이번 경기 VR/AR 제작거점센터는 국비 19억5000만 원, 도비 10억 원 등 약 30억 원을 들여 설립된다.

센터는 VR 및 AR 콘텐츠 개발에 필요한 ▲장비, 공간 등 인프라 구축 ▲기술 사업화 ▲지역특화산업과의 융합지원 등 콘텐츠 제작부터 상용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광교를 거점으로 한 고정형 센터와 도내 어디든 갈 수 있는 이동형 센터로 나뉘어 운영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센터를 통해 기존의 지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유통산업에 VR/AR 기술을 접목한 VR 쇼핑, AR 상품진열 등 융합 서비스 제작 및 실증지원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가상/증강현실 산업 육성 정책을 확대·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임문영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은 "작년 5G가 상용화됨에 따라 향후 2년이 VR/AR 산업에 중요한 기점이 될 예정이다"라며 "경기도가 VR/AR 기술과 유통 등 여러 산업 분야 융합을 도모하여 도민들이 4차산업혁명을 실생활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지난 2017년부터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함께 ▲VR/AR 기업의 단계별 육성을 위한 ‘NRP(New Reality Partners)’ 프로그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경기 VR/AR 아카데미’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80개의 업체를 선발 및 육성하고 564개의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