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中 2월 자동차 판매 80% 급감

이광영 기자
입력 2020.03.05 11:17
중국 승용차 판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20년 만에 최악의 감소 폭을 기록했다. 중국 자동차 업계는 2분기도 판매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면서 하반기 판매량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4일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2월 승용차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80% 급감했다.

중국 북기은상기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켄보 600'. / 중한자동차 제공
CPCA는 1∼2월 누적 승용차 판매량도 2019년 동기보다 4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1∼2월 누적 판매량 감소 폭도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CPCA는 "2월 중 자동차 딜러들이 점차적으로 복귀하고 있지만 매장 방문객은 여전히 저조하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자동차도 2월 현지 도매판매 실적이 최저치로 떨어졌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2월 중국 도매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5% 가까이 급감했다. 현대차는 2000대, 기아차는 1000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2월 중국에서 2만3800대의 도요타 자동차와 렉서스 프리미엄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70% 감소한 수치다.

GM은 자동차 업계가 상반기 중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맷 찌엔 GM 중국사업부 대표는 "2분기에도 여전히 자동차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부터 중국 자동차 판매가 서서히 증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저우시 정부는 3일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같은 신에너지 차량 구매자에게 1만위안(17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했다.

후난성 정부도 4일 코로나19 대책 기자회견에서 차량을 소유하지 않은 주민이 신에너지 차량을 살 때 보조금을 주는 방안을 적극 권장한다고 밝혔다.


T조선 뉴스레터 를 받아보세요! - 구독신청하기
매일 IT조선 뉴스를 받아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