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화웨이와 점유율 격차 줄어…애플은 3위

삼성전자가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지켜냈다.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을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높인 덕분이다. 애플과는 격차를 넓혔지만 2위 중국 화웨이와는 격차가 좁혀졌다.

2019년 스마트폰 판매량. / 가트너 제공
2019년 스마트폰 판매량. / 가트너 제공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9.2%를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0.4% 증가한 2억9619만대를 기록했다.

가트너는 삼성전자가 중급·보급형 스마트폰 라인 재편을 통해 긍정적인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 ‘갤럭시S10 라이트’와 ‘갤럭시노트10 라이트’를 출시했다.

화웨이가 삼성전자의 뒤를 이었다. 화웨이는 시장 점유율을 2018년 13%에서 2019년 15.6%까지 끌어올렸다. 미국 정부의 제재로 내수 시장을 공략하는 판매 전략을 펼쳤다.

애플은 지난해 시장 점유율이 12.6%로 하락해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샤오미와 오포가 각각 시장 점유율 8.2%, 7.7%를 기록했다.

아네트 짐머만 가트너 부사장은 "코로나19 사태가 2020년 1분기 중국 내 스마트폰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이 기간에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