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문화계 '코로나19' 공포…영화·콘서트 지연·중단 줄이어

차주경 기자
입력 2020.03.06 10:39
일본 문화계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비해 영화·콘서트·공연 등을 중단하거나 연기한다.

일본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는 3월 들어 급격히 늘었다. NHK에 따르면 5일 오후 기준으로 확진자 수는 1036명(다이아몬드프린세스호 탐승객 706명 포함)에 달한다. 사망자도 12명 나왔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특별조치법 입법에 나선다. 이 법으로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를 선포하면 학교 휴교, 사람들의 외출 자제와 대형 이벤트 연기 혹은 취소를 더욱 강력하게 요청할 수 있게 된다.

일본 전역의 극장가도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응에 나섰다. 먼저 영화 개봉 일정을 미룬다. 007 시리즈 신작 ‘007/노 타임 투 다이, 디즈니 ‘뮬란’ 등 외화와 ‘도라에몽’, ‘울트라맨 타이거’ 등 애니메이션 상영 일정이 연기된다.

일본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응 사진. / 차주경 기자
일본 극장가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비롯한 기존 개봉작은 예정대로 상영한다. 예매 물량 역시 예정대로 소화한다. 대신, 좌석 간격을 한칸씩 띄워 표를 판다. 접촉으로 인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및 전파를 막기 위한 조치다. 일부 극장은 초·중·고교생의 입장을 제한하거나 이달 초중순까지 문을 닫는다.

극장이 들어선 대형 쇼핑몰도 휴관한다. 식당가와 쇼핑몰, 극장이 한데 모인 일본 복합쇼핑몰 익스피어리는 15일까지 모든 시설 및 점포를 열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행정기관 결정에 따라 휴점 일정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단법인 일본음악사업자협회와 일본음악제작자연맹, 콘서트프로모터즈협회 등 공연·콘서트 유관 단체도 5일 공동 성명을 냈다. 일본에서 열 예정이었던 공연과 콘서트를 대부분 중지 혹은 연기한다는 내용이다.

이들은 관객의 건강을 가장 우선시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정상화 시기를 예상할 수 없다고도 밝힌 이들은 ‘봄은 반드시 온다’며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라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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