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안 기업 시큐아이가 인텔과 프로그래머블칩(FPGA) 기반 보안 장비 공동 개발 협력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FPGA는 프로그래밍 가능한 비메모리 반도체를 말한다.

왼쪽부터 벤캇 야다발리 인텔 프로그래머블 솔루션 그룹(PSG) 부사장과 최환진 시큐아이 대표이사가 화상 회의로 서명한 기술 협력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 / 시큐아이 제공
왼쪽부터 벤캇 야다발리 인텔 프로그래머블 솔루션 그룹(PSG) 부사장과 최환진 시큐아이 대표이사가 화상 회의로 서명한 기술 협력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 / 시큐아이 제공
양사는 앞으로 인텔 FPGA를 내장한 스마트 네트워크 카드에서 보안 위협을 탐지할 수 있는 보안 장비를 공동 개발한다. 중앙처리장치(CPU)에서 여러 단계로 나눠 처리하던 보안 방식에서 벗어나 스마트 네트워크 카드로 보안 탐지 속도를 높이는 게 목적이다.

시큐아이는 "스마트 네트워크 카드에서 일부 보안 탐지를 수행하면 전체 보안 탐지 속도가 빨라진다"며 "정보기술(IT)과 운영기술(OT) 환경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네트워크 카드는 보안 장비에 포함돼 컴퓨터가 데이터를 교환하도록 돕는 교환 장치를 말한다.

양사는 보안 장비 초기 기획 단계부터 개발까지 전 과정을 함께 진행하며 노하우와 지식을 공유한다. 향후 네트워크 보안뿐 아니라 OT 보안과 보안관제, 가상화 보안 등 다수 분야에서도 공동 개발을 검토할 계획이다.

최환진 시큐아이 대표는 "인텔 협력으로 시큐아이 제품과 서비스 성능을 향상시켜 글로벌 보안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