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지역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미국 자동차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2일(이하 현지시각) 모건스탠리는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미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9%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 전망치는 1~2% 완만한 하락이 예상됐다.

애덤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바이러스 확산은 소비자의 신차 구매 수요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며 "2020년 미 자동차 판매량은 1550만대로 2019년(1710만대)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포드 6세대 완전변경 올-뉴 익스플로러. / 포드코리아 제공
포드 6세대 완전변경 올-뉴 익스플로러. / 포드코리아 제공
앞서 1월 초 전미자동차딜러협회는 2020년 판매량이 1680만대로 전년 대비 약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자동차 시장 분석업체 LMC 오토모티브는 코로나19 여파로가 2020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4.3% 감소한 864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 자동차 판매는 1650만대에 그칠 것으로 봤다.

제프 슈스터 LMC의 자동차 전망 담당 이사는 "코로나19 확산은 자동차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변동성은 지속되고, 2021년에도 판매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 코로나19 환자는 11일 1000명을 돌파하며 본격적인 확산 추세를 보인다. 이날 오후 2시(동부시각) 기준 미 코로나19 환자 수는 1050명으로 집계됐다. CNBC 방송은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내 사망자가 35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