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코로나19 여파로 개학이 추가 연기된 상황에서 EBS가 공교육 공백 보완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방송통신위원회 1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EBS를 방문해 코로나19 관련 비상대책단 운영 등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오른쪽)./ 방통위 제공
한상혁 방통위원장(오른쪽)./ 방통위 제공
EBS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컨트롤 타워인 ‘교육지원 비상대책단’을 구성해 EBS 자체 방역점검, 온라인 교육시스템 강화, 교육관련 시설과 확진자 이동 경로를 매칭한 ‘코로나19 학교안전 맵’ 제공 등을 중점 추진 중이다.

한상혁 위원장은 온라인에서 학급별로 수업이 가능한 ‘EBS 온라인 클래스’, 학교수업 진도에 맞춘 ‘라이브 방송’ 등 EBS 온라인 콘텐츠의 활용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 과정에서 EBS 온라인 클래스에 대한 교육 현장반응 등을 파악하고 서버나 망 확충을 통한 안정적 운영 방안 등도 논의했다.

김명중 EBS 사장은 "EBS 온라인 클래스의 이용자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서비스 접속지연 해결을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나 추가적인 시스템 강화와 이를 위한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EBS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자막방송, 국민행동요령 등 다양한 콘텐츠 제공 등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격려하고 특히 인기 캐릭터인 ‘펭수’가 손씻기 캠페인 영상에 출연하는 등 재능기부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어 "EBS가 수업결손을 보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상황에서 철저한 자체 방역 등을 통해 공적역할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