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화면 베젤의 두께를 2.3㎜로 줄인 QLED 8K TV 판매에 돌입한다. TV 전면 면적의 99%를 스크린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피니티 스크린’으로 TV 시장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2020년형 QLED TV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올해 새로 선보이는 QLED 8K 모델 수는 9개로 작년의 2배다. 출고가 기준으로 349만원에서 1940만원까지 가격대가 다양해졌다.

모델이 2020년형 QLED 8K TV 85형 QT950S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 삼성전자 제공
모델이 2020년형 QLED 8K TV 85형 QT950S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 삼성전자 제공
2020년형 QLED 8K의 가장 큰 특징은 상위 모델인 QT950S·QT900S에 적용된 인피니티 스크린이다. 화면 안과 밖의 경계를 최소화해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삼성 QLED 8K의 핵심 기술인 'AI 퀀텀 프로세서 8K'도 한층 진화했다. AI 퀀텀 프로세서 8K는 입력되는 영상의 해상도에 상관없이 8K TV에 최적화된 초고화질로 변환해 주는 AI 기반 업스케일링 기술이다. 신제품에서는 장면 단위가 아닌 픽셀 단위로 보다 정밀하게 화면을 완성해 준다.

‘AI 퀀텀 사운드’는 기존 2개에서 6개로 늘어난 내장 스피커를 활용해 서라운드 사운드를 구현한다. 주변 소음을 감안해 영상 속 화자의 목소리를 자동으로 높이는 액티브 보이스 기능과 CES 2020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은 Q 심포니도 적용됐다.

2020년형 QLED는 ‘탭뷰’, ‘멀티뷰’ 등 스마트 기능을 지원한다. 탭뷰는 TV 가장자리에 모바일 기기를 갖다 대면 모바일 기기에서 보던 콘텐츠를 TV화면에 바로 연결해 주는 미러링 기능이다. 멀티뷰는 모바일 기기의 콘텐츠를 TV 화면에 띄워 2가지 콘텐츠를 동시에 볼 수 있도록 한다.

QLED 4K TV도 총 21개 모델을 새로 선보인다. 2020년형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 ‘더 세리프’, ‘더 세로’도 새로운 사이즈와 색상을 더해 출시할 계획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14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에서 1위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 중심의 혁신을 해 왔기 때문이다"며 "올해는 2020년형 QLED 8K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에게 차원이 다른 시청 경험을 제공해 TV 시장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