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신동빈(사진) 회장 원톱 체제로 재편됐다. 신 회장은 수년간 끌어온 형제의 난을 끝내고 한일 롯데 그룹의 정상화를 이끈다.

1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한일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일본 롯데홀딩스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신동빈 회장을 4월 1일 회장으로 취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롯데홀딩스 회장 자리는 1월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 이후 공석 상태였다. 이번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직 취임으로 신동빈 회장은 한국과 일본의 롯데 그룹 경영권을 완전히 손에 넣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2019년 2월 롯데홀딩스 대표로 복귀했다. 이번 회장 선임에 따라 기존 지바마린스 구단주 대행에서 구단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그룹은 "이번 신동빈 회장의 롯데홀딩스 회장직 취임으로 일본 롯데 경영진의 굳건한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한편, 한일 양국 롯데의 경영을 책임지는 리더로서의 자리를 공고히 하게 됐다"라고 평가했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롯데홀딩스 회장 취임에 따라 호텔롯데의 상장 작업에 더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일 롯데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전략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양국간 시너지 제고 방안을 더욱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