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브라질 공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가동을 중단했다.

23일 브라질 최대 언론 그룹인 ‘글로보(GLOBO)’에 따르면 현대차 브라질 피라시카바 공장은 20일 코로나19 감염으로 의심되는 직원이 발생한 이후 문을 닫았다. 현대차는 상파울루 주정부 방침에 따라 이 공장의 가동을 4월 9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현대차 브라질 피라시카바 공장 모습. / 현대차 제공
현대차 브라질 피라시카바 공장 모습. / 현대차 제공
현대차 브라질 법인은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피라시카바 공장 2500명 직원을 출근시키지 않는다. 상파울루 사무소 직원들은 원격 근무 중이다.

현대차 브라질 공장은 4월 13일부터 정상적으로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대차 브라질 법인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 상황과 브라질 당국 결정에 따라 가동 중단 연장 또는 재가동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상파울루 공장은 연간 18만대 생산능력을 갖췄다. 2020년 생산능력을 3만대 늘려 21만대로 확대할 계획이었다.

앞서 상파울루 주정부는 21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15일간 상거래 행위를 금지했다.

현대차를 비롯해 브라질에 진출한 GM, 폭스바겐, BMW, 도요타, 혼다 등 자동차 공장도 가동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