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무총장 물러나라"…사퇴청원 50만 돌파

김연지 기자
입력 2020.03.26 11:20
코로나19와 관련해 미숙한 대처로 따가운 눈총을 받는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사퇴청원이 기존 목표치인 50만명을 넘어섰다. 청원 목표를 달성했다고 하더라도 이를 각 정부가 이행할 의무는 없다. 다만 세계인의 생각을 하나로 모아 여론 방향성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체인지닷오르그는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다. 현재 청원 게시자는 50만 돌파에 힘입어 청원 목표를 100만명으로 늘렸다.

26일 오전 11시 기준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사퇴청원에 51만5000명가량이 서명했다./체인지닷오르그 갈무리
26일 미국 최대 청원사이트 체인지닷오르그에 따르면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사퇴 청원에 51만5000여명(26일 오전 11시 기준)이 서명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 사퇴 청원은 1월 등장했다. 코로나19에 대응하며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고 늑장 대응을 하는 등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으로서 자질이 부족했다는 이유다.

실제 뒤늦은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 선언과 친중·일 발언으로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을 향한 논란은 끊이지 않는다. 앞서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중국의 발빠른 조치는 코로나19의 심각한 해외 확산을 막았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식과 대응에 감동했다"는 등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비난받았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을 향한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에도 그의 기행은 계속됐다. 그는 3월 24일(현지시각) 이탈리아와 스페인, 이란 등에서 1만명 이상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예방과 관련, 축구경기에 비유해 비판을 자초했다.

그는 트위터에 "사람들이 집에 머물고 물리적 거리를 두는 것은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늦추고 시간을 버는 중요한 수단이지만 방어적 수단에 불과하다"며 "축구 경기는 수비만으로 이길 수 없는 만큼 매일 의심자를 테스트하고 고립화하며 학진자를 치료해야 한다"고 원론적인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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