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이 극장가를 삼켰다.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에 이어 CJ CGV가 지점 휴업 조치한다.

롯데시네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창궐 직후인 2월 29일부터 대구지역 전 지점(성서·상인·대구광장·대구율하·동성로·경산·대구현풍·프리미엄칠곡·프리미엄만경)을, 이어 10일부터는 경북지역 일부 지점(프리미엄구미센트럴·프리미엄안동·상주·경주)을 임시 휴관했다.

이어 롯데시네마 양주고읍관을 25일부터(영업 재개일 미정), 익산모현관을 26일부터 4월 5일까지 휴관한다.

영화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휴관에 나선다. / 차주경 기자
영화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휴관에 나선다. / 차주경 기자
메가박스도 일부 지점을 휴관조치하고 운영시간도 조절한다. 3월 17일부터 대구(칠성로)점, 대구신세계점과 대구이시아, 북대구(칠곡)점이 휴점 조치됐다. 이어 청라지젤점이 4월 2일까지, 수원남문관과 미사강변점이 4월 7일까지 정상 운영이 어렵다는 판단 하에 휴관한다.

26일에는 CJ CGV가 대규모 지점 휴업을 공지했다. ▲서울 대학로·명동·수유·청담씨네시티·피카디리1958·하계 ▲경기/인천 김포풍무·의정부태흥·파주문산·평택소사·연수역·인천공항 ▲대전/충청 대전가오·천안·청주율량·홍성 ▲부산/울산/경남 센텀시티·아시아드·마산·창원·울산신천 ▲대구/경북 대구·대구수성·대구아카데미·포항 ▲광주/전라 광주금남로·광주용봉·광주하남·서전주·전주고사·전주효자·목포·순천 ▲강원/제주 원주·제주 등 35개점이 휴업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이후(2월) 극장을 찾는 관객은 급격히 줄어 16년 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 조사에 따르면, 3월 첫째주~셋째주 주말까지 극장을 찾은 관객은 70만9182명에 불과하다. 2019년 3월 첫째주 주말 극장 관객수 130만4065명의 절반이다.